읽는 것보다 적어보는 게 빠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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셋을 가르는 기준은 하나입니다 — 시간이 정해져 있는가, 그리고 그 시간에 몸이 묶이는가.
이 구분이 사소해 보이지만, 알림을 신뢰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여기서 갈립니다. 세 종류를 아무 데나 넣기 시작하면 캘린더는 "지켜지지 않는 계획"으로, 할 일 목록은 "언젠가 할 것들"로, 알람은 "일단 끄고 보는 소리"로 각각 변질됩니다. 셋을 제자리에 넣어두면 각각이 다른 신호를 갖게 되고, 그 신호가 유지되는 동안에만 시스템이 작동합니다.
판단이 애매할 때 쓰는 질문은 두 개입니다. 첫째, "이 시간에 다른 사람이 나를 부를 수 있나?" 없다면 일정이 아닙니다. 둘째, "그 시각에 알림을 못 봐도 괜찮나?" 안 괜찮다면 알람입니다.
예를 들어 "이번 주에 보고서 마무리"는 할 일입니다. "금요일 3시 팀 리뷰"는 일정입니다. "목요일 저녁 8시 약 먹기"는 알람입니다. 셋을 섞어 쓰면 각각의 신호가 흐려집니다.
Noti에서는 메모 한 줄에서 셋 중 무엇이든 뽑아낼 수 있으므로, 적을 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. 판단은 뽑을 때 하면 됩니다.
알람은 세 가지 형태로 설정합니다. 어느 형태든 소리와 진동을 따로 켜고 끌 수 있고, 알람마다 다르게 둘 수 있습니다.
실무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건 요일 반복입니다. 교대 근무처럼 주기가 규칙적인 일정, 매주 같은 요일에 있는 수업이나 회의 준비, 주 3회 운동 같은 것이 여기 들어갑니다. 반대로 "이번 한 번만" 성격의 알람을 요일 반복으로 걸어두면 다음 주에도 울려 결국 알람 전체를 무시하게 되므로, 일회성은 반드시 한 번 또는 특정 날짜로 두는 편이 좋습니다.
알림이 무시되기 시작하는 지점은 대개 밤입니다. 잘 시간에 울린 알림 하나가 다음 날 아침의 중요한 알림까지 무시하게 만듭니다. Noti는 기본으로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를 조용한 시간으로 둡니다. 이 시간대의 알림은 화면에는 뜨지만 소리와 진동이 나지 않습니다.
알림 피로를 줄이는 두 번째 방법은 알람의 개수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것입니다. "오후에 전화하기"보다 "3시 20분에 전화하기"가 낫습니다. 시각이 모호한 알람은 그 시각에 대응할 수 없어 결국 스누즈로 밀리고, 밀린 알람은 신뢰를 갉아먹습니다.
세 번째는 알람과 일정 알림을 겹치지 않게 두는 것입니다. 같은 사건에 대해 두 번 울리면 둘 다 무의미해집니다.
"내일 아침 7시 알람"처럼 적으면 알람으로 인식됩니다. 일정이 아니라 알람으로 가는 이유는 문장에 알람을 가리키는 말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.
메모에서 만들어진 알람은 원래 메모를 부모로 기억합니다. 알람을 열면 무엇 때문에 걸어둔 알람인지 바로 보입니다 — "7시 알람"만 남아 이유를 잊는 상황이 줄어듭니다.
알림을 받으려면 브라우저나 기기에서 알림 권한을 한 번 허용해야 합니다. 권한 없이는 앱을 열었을 때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알람을 거는 시점에 한 가지만 정하면 나중이 편합니다 — 울렸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. "약 먹기"는 울리면 바로 행동으로 이어지지만 "프로젝트 확인"은 울려도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미루게 됩니다. 알람 이름을 행동으로 적어두면 그 자리에서 처리되는 비율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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